상호 : 영화루 (02-738-1218)
업종 : 중식당
영업시간 : 수-월 11:00-21:00 (브레이크타임 14:45-17:00), 매주 화요일 휴무
위치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65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599m)
기타 : 편스토랑 5회, 생생정보통 760회, 식신로드1 155회
배달, 단체 이용 가능, 유아의자, 남/녀 화장실 구분, 포장, 무선인터넷, 주차불가

















서촌의 정겨운 골목길을 걷다 보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노포 중식당, 영화루를 만나게 된다.
예전엔 인왕산 등산 후 이곳에 들러 시원한 맥주에 고추짜장 한 그릇 비우는 것이 주말의 완벽한 루틴이었을 만큼, 서촌을 대표하는 영혼의 맛집이다.
매장 입구에 파킹된(?) 앙증맞은 유모차들을 보니 아기 손님들까지 이미 맛집임을 간파하고 도착한 모양이라 입구부터 웃음이 터진다.
내부에 들어서면 천장을 가득 채운 연예인들의 사인이 마치 운동회 만국기처럼 즐비해 이곳의 어마어마한 내공을 다시금 실감하게 된다.
메뉴판을 볼 것도 없이 영화루의 시그니처인 세트 5번(탕수육 + 고추간짜장 2)을 주문했다.
잠시 후 등장한 고추간짜장은 비주얼부터 압도적인데, 윤기가 흐르는 면 위에 옥수수 알이 알알이 올라간 모습이 정겨운 옛날 짜장의 향수를 자극한다.
소스를 붓자마자 확 올라오는 매콤한 청양고추의 향기는 식욕을 미친 듯이 자극하며 당장이라도 면을 비비게 만든다.
중식 특유의 기름진 맛을 청양고추의 알싸함이 완벽하게 잡아주어, 마지막 한 입까지 물릴 틈 없이 계속 들어가는 밸런스 최강의 맛이다.
세트메뉴에 포함된 탕수육 역시 오랜 세월을 견뎌온 맛집답게 기본기가 탄탄하다.
요즘 흔히 보는 튀김옷만 두꺼운 탕수육이 아니라, 두툼하고 육즙 가득한 고기와 바삭한 튀김, 그리고 달착지근한 소스의 삼박자가 예술이다.
귀여운 닭벼슬 모양의 당근과 아삭한 채소들의 식감이 살아있어 씹는 재미가 쏠쏠하다. 소스에 살짝 적셔진 바삭한 군만두까지 곁들이면 '역시 영화루'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매서운 속도로 짜장면을 닥닥 긁어먹다 보니 옆 테이블 아이들도 신나서 미소 짓고 있을 정도로 매장 안은 행복한 맛의 기운으로 가득하다.
예전 명성 그대로 변함없는 맛을 지켜준 덕분에 아내의 입맛까지 단번에 사로잡으며 오늘의 미식 데이트는 대성공으로 끝났다.
서촌에서 중식의 느끼함은 쏙 빼고 감칠맛 나는 매콤함만 남긴 인생 짜장면을 맛보고 싶다면 주저 없이 영화루로 향해보자.
정감 있는 노포의 분위기와 시그니처 고추간짜장의 조화는 주기적으로 생각나게 만드는 추억의 메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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